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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대장 뿡뿡이 유고운 PD, 난소암과 과로 끝에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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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대장 뿡뿡이 유고운 PD, 난소암과 과로 끝에 떠나다

 


‘방귀대장 뿡뿡이’로 알려진 유고운 PD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단순한 비보가 아니라, 방송계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과로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남긴 메시지와 삶의 여정을 되새기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고운 PD는 대학 시절 ‘방귀대장 뿡뿡이’ FD 아르바이트로 방송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교어린이TV에 입사해 ‘키위’, ‘미스터리 타임즈’, ‘미술관에 간 클래식’ 등 여러 어린이 프로그램을 연출했습니다. 

그의 프로그램들은 따뜻한 감성과 교육적인 메시지로 호평을 받으며 어린이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동료들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던 사람”이었다며 그를 기억했습니다.

 


그는 몇 년 전 건강 이상을 느꼈지만, 당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맡고 있어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뒤늦게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치료와 투병을 병행하면서도 방송 일을 놓지 않았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현장의 문제를 알리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질병이 단순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구조적인 과로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유 PD는 근로복지공단에 과로로 인한 발병을 이유로 산재를 신청했지만 불승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건강검진 이후 암 진단까지 25주 동안 초과 근무시간이 600시간이 넘었다는 기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PD들의 근무 환경이 바뀌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끝까지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2025년 10월 3일 새벽,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향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고운 PD의 죽음은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가 몸으로 증명한 방송 노동 환경의 현실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바꿔야 할 문제로 남았습니다. ‘방귀대장 뿡뿡이’의 웃음 뒤에는 언제나 그 같은 제작자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의 마지막 바람처럼, 더 이상 누군가의 희생으로 방송이 만들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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